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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배당 받는 삶. 미국주식 배당이 좋은 이유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배당"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여러 배당 중에서도 "미국 주식"에서 들어오는 배당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나누겠습니다.

 

먼저 "배당" 이라는 용어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배당(dividend),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소유 지분에 따라 기업이 이윤을 분배하는 것."(출처: 두산백과)

물론 배당이라는 용어에 대해 조금 더 깊게 파고들면 더 복잡하지만, 우리처럼 개인이 주식을 소유하여 받는 배당의 의미는 위와 같이 간단히 이해하고 있어도 충분합니다.

 

 

IMAGE SOURCE: GETTY IMAGES.

위의 글을 좀더 풀어서 해석해보면

1.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즉, 주주입니다. 나랑 친하다고, 우리 회사의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배당을 주는 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 내가 신세계백화점 MVP 고객이어도 저는 배당을 받을 수 없지만, 신세계 백화점을 한 번도 안 가본 신세계 주주는(이런 경우도 극히 드물겠지만 말이죠..ㅎㅎ) 신세계로부터 배당을 받습니다.

 

2. 그 소유 지분에 따라

소유 지분이라는 말은 쉽게 설명해서 "몇 주"의 주식을 들고 있느냐입니다. 즉,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에 따라 배당이 지급되는 것입니다. 신세계는 작년 기준 1주당 2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그럼 1주를 가지고 있다면 2000원, 10주를 가지고 있다면 20,000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3. 기업이 이윤을 배분하는 것

주체는 기업입니다. 배당은 어디 은행에서 맡겨둔 돈을 주거나, 다른 곳에서 얻어서 주는 것이 아니라, 그 해당 기업이 그 해당 "해(year)"에 번 돈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배당은 거짓말을 못합니다. 아니, 한두 번은 거짓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자산을 매각하여 배당을 주는 제살 깎기 방법으로 배당을 지급할 순 있지만 그건 한두 번이면 벌써 탈로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배당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지급한 기업은 그만큼 돈을 잘 벌다는 말이 됩니다.

 

이제 배당의 개념에 대해 조금 이해했다면 여러 나라의 주식 중에서 왜 "미국 주식"배당이 좋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는 절반 가까이 되는 기업은 "분기배당"을 지급합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수치냐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약 2000개 가까운 기업 중에서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은 채 10개가 되지 않습니다.

그중에서 괜찮은 기업을 고르다 보면 분기배당을 하는 기업 중 1~2개 정도만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에 미국은 수천 개의 기업이 이미 분기배당을 실시 중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배당성장" 부분에서도 적게는 수년에서 많게는 50~60년 동안 배당성장을 이뤄온 기업들이 있습니다.

 

 

분기배당 예시. 존슨앤존슨 stock dividend data.

이런 기업들이 분기마다 내 통장으로 꽂아주는 배당은 년에 한 번 받는 배당에 비해 훨씬 더 가치 있게 쓰이게 됩니다. 받은 배당은 고스란히 재투자로 사용되어질 수 있고, 이 재투자된 배당금은 다시 새로운 주식을 매수하여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주식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자칫하면 지칠 수 있는 마음에 동기부여가 됩니다. 주식은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내려갈 수도,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두 가지 상황 모두 사람들은 주식을 팔고 싶어 합니다. 내려가면 내려가는 데로 겁에 질려 팔고 싶고, 올라가면 빨리 시세차익을 내고 싶어 팔게 됩니다. 이런 마음을 잡아 주는 게 바로 분기배당의 장점입니다. 분기배당은 3개월에 한 번씩 돌아오기 때문에 이번에 조금만 더 버티면 다음번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주식을 팔지 않고 지속적으로 모아가게 됩니다.

 

물론, 여러 주식 중에 배당을 아예 지급하지 않지만 괜찮은 기업들도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마존, 구글은 배당을 지급하지 않고 나오는 이익의 대다수를 재투자하여 성장성에 초점을 맞춥니다.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같은 경우도 배당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배당"만 받기 위해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성장주와 배당주 그리고 배당성장주를 골고루 섞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게 좋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그럼 어떤 미국 배당주가 있고, 배당성장은 얼마나 이뤄왔는지 알아보겠습니다.